노란 민들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노란 민들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42회 작성일 24-09-03 08:54

본문

스웨덴 업무출장 시 식당에 들어가서

한 동양인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했을 뿐인데

그는 왜 나에게 적의 띤 눈빛을 흘렸을까

 

그는 마른 체구에 키가 작고 얼굴이 몹시 창백한 동양청년이었다

마치 벼랑 앞에 서서

기억하기 싫은 구겨진 시간을 지우려는 듯

나를 대하는 모습이 어딘가 조금은 불편해보였다

피부색깔이 다른 작은 동양인이

체구가 큰 북유럽 사람들과의 틈새에서

하얀 피 흘리는 침묵으로

얼마나 많은 빙하의 시간을 홀로 견뎌내야 했을까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셀 수없이 다가온 물과 기름 같은 관계의 이미지를 스스로 학살하지 않았다면

버티지 못했을 고통스러운 장면들이

빛바랜 활동사진처럼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누군가 떠먹여준 모욕과 모멸을 환약처럼 삼켰을

청년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내 눈에서 해일이 일어날 뻔 했다

 

그가 나에게 적의를 품었던 것은 그를 버린 조국에 대한 원망이었음을 알았다

 

사람들에게 짓밟히면서도 보도블럭 사이에서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를 생각했다

명치끝에 매달린 통증 한줄기 묵직했다

그는 북유럽의 변방에 이식된 노란 민들레였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체성이 혼재된 문화 속에서 충돌을 느꼇을 그분의
혼란함이 무엇인지 알 듯 싶습니다.
시인님이 그분의 생을 알 길이 없어 당황스러움에
어떻게 대체해야 하는지
그 순간이 난감을 함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전혀 안면도 없는 분께서 정체성이라는 혼란을
홀로 삼키며 동양인에 대한 적의라는 이 앞에서
진정 더 가슴 아프게 합니다.
이것을 뛰어 넘어 민들레라는 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 사람을 대변하는 뛰어난 시제와
그 속에 내재된 아픔을 끌어내어 꽃으로 승화 하는
시인님의 진정한 고뇌가 녹아들어 그 영혼까지 감싸는
사랑의 시선이야말로 두고 두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내 모 대기업 중간 간부로 근무할 때
설비도입 차 스웨덴 출장가서 식당에서 만났던 한국 청년의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백인 사회에서 유색 인으로 살아 간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서러웠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렸을 때 스웨덴 가정에 입양됐을 텐데 그래도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 대견하기도 하였으나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한국인의 끈질긴 생명력, 그는 민들레였습니다.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 시절 한 인물 하셨네요.
출장을 스웨덴까지 가시고......
그렇죠,  삶이란
원래 끈질긴 거니까요.
인생은 모진거구요.
경험을 통한 민들레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일입니다.
그때는 참 의욕적으로 일했지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세 등등 하던 더위가 조금 누그러져 지낼만 합니다.
늘 건강하소서.

Total 41,047건 7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58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9-11
355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9-11
3558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9-11
3558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9-11
355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9-11
3558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9-11
35581
바람의 휴식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9-10
355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9-10
355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9-10
3557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9-10
355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9-10
355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9-10
3557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9-10
3557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9-10
355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9-10
3557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9-09
3557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9-09
3557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9-09
35569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9-09
355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9-09
3556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9-09
355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9-08
3556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9-08
355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9-08
3556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08
355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9-08
3556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9-08
3556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9-07
3555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9-07
35558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9-07
355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9-07
35556
짧은 한 백년 댓글+ 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9-07
3555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9-07
35554
허물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9-07
35553
가을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 09-07
3555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9-06
3555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9-06
3555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9-06
355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9-06
355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9-06
3554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9-06
3554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09-06
35545
바다구름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9-05
3554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9-05
3554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9-05
35542
맑음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9-05
3554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9-05
3554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9-05
355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09-05
3553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9-04
35537
문우야!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9-04
355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9-04
355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9-04
3553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9-04
355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9-04
3553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09-04
35531 연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9-04
3553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9-03
3552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9-03
355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9-03
355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9-03
열람중
노란 민들레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9-03
3552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9-03
355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9-03
3552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9-02
3552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9-02
3552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9-02
355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9-02
355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9-02
3551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9-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