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밑의 숨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베개 밑의 숨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55회 작성일 26-03-05 19:37

본문

잠들기 전이었는지

이미 깨어 있었는지 침대가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천장은 낮게 숨 쉬고

나는 그 호흡에 이름을 빼앗겼다

 

누군가 문을 두드렸는데

문이 먼저 대답했고 손은 오지 않았다

 

바닥에 흘린 생각 하나가

벌레처럼 꿈틀거리다 내 신발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왼발이 나를 대신 살았다

 

시계는 입을 벌리고 시간을 삼켰으나

소화하지는 못했다

 

벽에서 벽이 자라

방은 방을 낳고 나는 몇 번째 나인지 헷갈렸다

 

거울을 보자

표정이 한 박자 늦게 따라왔고

그 지연 속에서 낯선 생애가 잠깐 살았다

 

비가 왔는데 하늘은 없었고

우산은 안쪽으로 젖었다

꿈속에서 나는

중요한 말을 하려 했으나 혀가 먼저 잠들었다

 

대신 침묵이 긴 문장을 완성했고 아무도 읽지 않았다

 

눈을 떴을 때

아직 꿈이 남아 베개 밑에서 숨 쉬고 있었다

 

적어 두지 않으면 다시 현실이 될까 봐 이렇게 남긴다


오늘

세계가 나를 완전히 사용하지는 못했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ㅡ오늘
세계가 나를 안전히 사용하지 못했다

잠시 생을 생각에게 맡겨두었더니 시간 밖의 흐름에
내가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는 모르는
무한대의 공간에서 머물러 두 세계를  직시하는
초현실주의 짙은 색채와 지금의 세계로 돌아 오는
시인님의 안과 밖의 자화상을 봅니다.

이러는 사이  세계가 나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한 것을
자각하는 것을 봅니다.
현실의 압축기로 짓눌러도 생각 밖으로 더는 밀려나지 않는
시인의 올곧음의 심연을 봅니다.
이 심연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시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뒤돌아보게 합니다 .
그만큼의 시련의 깊이만큼 올골찬 힘이 그 안에 내장 되어
세상이 나를 완전하지 사용하지 못한 것을 엿보게 합니다
그날까지 시간은 참으로 길고 험해도
묵묵히 아니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 뚝심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시인님 저의 마음속에 들어갔다가 모두 읽고 나오셨네요.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자아와
현실에 흡수되지 않은 내면의 감각을 붙잡으려 했는데 그걸 찾아 내시네요.
늘 좋은 말씀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힐링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살이 시인님, 부족한 글에 마음을 얹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빚으십시오.

Total 40,982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492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3-10
40491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3-09
40490 김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3-09
404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3-09
40488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3-09
4048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404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3-09
4048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09
4048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09
40483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3-09
404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09
4048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3-08
4048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08
40479 아몬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3-08
404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3-08
4047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08
40476 27년의성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3-08
40475 별보기운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08
4047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3-08
40473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3-08
4047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3-07
40471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3-07
404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7
404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3-07
4046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07
4046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07
40466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07
404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3-07
40464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06
4046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3-06
40462
타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3-06
4046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06
40460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3-06
4045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06
4045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06
4045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3-06
4045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06
40455
클리셰 댓글+ 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3-06
40454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3-06
40453 산시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3-05
열람중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3-05
4045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3-05
40450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05
40449
지워진 이름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3-05
40448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3-05
4044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05
40446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05
40445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3-05
404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3-05
40443 백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5
404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3-05
4044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3-04
4044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04
40439 안개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04
40438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04
40437
서핑 댓글+ 1
탱크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3-04
404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3-04
40435
의문의 일패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04
4043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04
404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3-04
404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3-04
40431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3-04
4043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03
4042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3-03
4042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03
4042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3-03
4042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3-03
404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03
40424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3-03
404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3-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