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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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껴안고
정민기
패배를 껴안고 새우잠을 자던 밤
둥근달이 기억처럼 떠올라
밤새 써 내려간 편지를 새벽녘이 되어
먹구름으로 가리고 보슬보슬 운다
눈물 겹겹이 고인 눈동자를 바라볼 때는
다디단 기대로 말없이 곁을 지킨다
골목 끝까지 밀리고 밀린 바람의 시절,
핑계를 댈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결핍 그리고 과잉으로 자라는 나무
모순된 그늘만이 보자기처럼 펼쳐져 있다
쭈뼛거리는 나뭇잎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웃음이 창밖으로 새어 나갈 아침 무렵,
날아간 자리만이 썰렁하게 빛난다
소심한 시간만이
모래시계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정민기
패배를 껴안고 새우잠을 자던 밤
둥근달이 기억처럼 떠올라
밤새 써 내려간 편지를 새벽녘이 되어
먹구름으로 가리고 보슬보슬 운다
눈물 겹겹이 고인 눈동자를 바라볼 때는
다디단 기대로 말없이 곁을 지킨다
골목 끝까지 밀리고 밀린 바람의 시절,
핑계를 댈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결핍 그리고 과잉으로 자라는 나무
모순된 그늘만이 보자기처럼 펼쳐져 있다
쭈뼛거리는 나뭇잎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웃음이 창밖으로 새어 나갈 아침 무렵,
날아간 자리만이 썰렁하게 빛난다
소심한 시간만이
모래시계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앙축되어 현격한 우월에 서는 자기애의 현신과 마주섰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기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