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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얏불을 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4-08-12 00:09

본문

호얏불을 켜다 




온종일 波瀾이었다 

아이가 엄마 손을 붙잡고 골목길을 뒤뚱거린다 


아이야, 

넌 波瀾을 아니 


부전시장을 지나 

전포동 거리를 걷는다 


윙윙거리는 기계음의 날갯짓 

뱀의 껍질을 벗기듯 날 선 손톱으로

쇠의 껍질을 벗기는 사람들 


旋盤처럼 

밀링머신처럼 

난청의 거리를 걷다보면


波瀾을 일으키며 

쇳밥이 고봉으로 쌓이는

동그란 저녁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얏불....
그을음 낀 말입니다. 오랫만에 듣는
아주 어린 시절 호야를 닦다가 깨뜨리기도 한 기억이
어른거리네요.

호얏불 같은 기억의 저편을 더듬는 시편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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