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동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91회 작성일 24-07-08 09:13

본문


뼈에 새겨진 최초의 울음을 위로하기 위해

노을에 젖은 하늘이 내려앉은 곳,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울 수도 있나

너무나 고요해서 오히려 불안하다

달력을 빠져나간 지상의 시간이 영원에 닿기 전에

눈물 섞인 진통제를 서로에게 먹여 주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샹그릴라,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하고 화해하여 덧난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는 평화의 상그릴라다

후회와 망설임의 교차점을 통과한 철로의 침목 같은 긴 침묵을 눈동자로만 삼켜도

서로는 가슴을 너무 잘 읽는다

점점 낮아지는 하늘 냄새가 짙어질수록

땅에서 멀어지는 발바닥,

스스로 몸을 뒤집을 수 없는 가랑잎 같은 이들 앞에서

내가 숨을 편히 쉬는 것이 죄스럽고

걸어 다니는 것조차 죄스러워

나는 침상에 가라앉은 이들의 가느다란 시선을 일부러 피하려고 바닥만 처다보았다

이따금 벽의 흐느낌처럼 흘러나오는 하얀 목소리

나는 처음으로 바람의 그림자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내가 귀향할 자궁을 잃어버린 나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스피스 병동에서
철학적인 관조의 치밀함을 직조하는 눈부심이여!
건강한 사람의 눈으로 보는 인간애의 따뜻함이 녹아들어
희노애락을  공감하게 합니다.
아픔의 극한 상황에 놓여 생존이라는 뜨거움를 향한
그들과 동행이 얼마나 큰 고통이자 위로인 것을 설파하고 있어
또 한 번 그 간극을 동시에 바라봅니다.
건강한  생의 최고의 정점은 이 행복인데
이 병동에서 나서면 치열한 경쟁 앞에 약해지는 이 처연함!
건강이 최고의 가치가 순식간 허물어지는 이 비애!
이것을 시인은 적란하게 투시하면서
생의 이 다음의 시간을 향하는 모두가 가야 하는 것을
미리 가보고 돌아오는 그 병동에서
침묵의 언어를 쉽게 풀어내어 모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너무 강럴하게 다가옵니다.

언제나 인간를 탐구하는 통찰력에 놀라게 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
써 놓고 보면 늘 아쉬움만 남는 부족한 시에
과분한 시평을 정서스럽게 주셔서 송구스럽습니다.
십여년 전에 본향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이 호스병동에 계실 때
제 평생 나눴던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저의 사랑과 감사를  어머님께 고백했습니다.
7월이 되면 어머님이 더욱 그리워지네요.
마음을 얹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지금의 건강상태로 보아
호스피스 병동에
있어야 할 것도 같은데..  (웃음)

시에 머물며
많은 생각 머물다 가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시인님은 독자를 위해 하실 일이 많습니다.
좋은 시 많이 빚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Total 41,046건 8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166
순종의 자세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7-15
35165
초복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7-15
35164
"똥"장군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07-15
35163
默音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7-14
35162 페리토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7-14
3516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7-14
3516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7-14
35159
흰색 하이힐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07-14
35158
아녜스에게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7-14
3515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7-13
3515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7-13
35155
왜 못 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7-13
3515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7-13
351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7-13
35152
상처 소독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7-13
3515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7-13
35150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7-13
35149
뱃노래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7-13
35148
주정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7-13
3514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7-12
351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7-12
35145
낮달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7-12
3514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7-12
35143
새벽 표류기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7-12
35142
파사칼리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7-12
3514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7-11
351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7-11
35139
귀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7-11
35138
열대야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7-11
3513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7-11
35136
닫혀 있는 문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7-11
35135
물음과 대답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7-11
35134
우는 장판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7-11
351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7-11
351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7-10
351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7-10
35130
변심한 날씨 댓글+ 2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7-10
35129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7-10
35128
강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7-10
3512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7-10
351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7-10
3512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7-10
35124
달구질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7-10
35123
빈 교실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7-10
3512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07-09
35121
反省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7-09
35120
안개비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7-09
35119
앵두나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7-09
35118
햇감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7-09
35117
장마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7-09
35116
칠월 장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7-09
35115
후회 없는 삼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7-09
3511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7-09
3511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7-09
3511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07-08
3511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7-08
3511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7-08
35109
장마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7-08
35108
밀림의 꿈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7-08
열람중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7-08
3510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7-08
35105
소나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7-08
3510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7-07
3510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7-07
35102
저수지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7-07
35101
부표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07-07
35100
Goodbye...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7-07
35099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7-07
35098
쉬운 생각 댓글+ 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7-07
3509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7-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