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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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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28회 작성일 24-07-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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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눈꺼풀이 천근만근을 매달고 이부자리를 걷는 아침 

족쇄에 묶인 발목들이 쇳덩이를 질질 끌며 비 오는 거리를 간다 

우산 속에 갇힌 하얀 비둘기들 

꺾인 날갯짓이 바닥에 엎드려 구구거린다 

거세게 퍼붓는 빗발들

검게 젖은 하늘을 기웃거리다  모가지가 잘려나간 발가락들

절망을 문 새들이 빗속에서 퍼드덕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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