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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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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3회 작성일 24-07-06 08:55

본문

노을 핏빛


                     목산


잔잔한 바다 은빛 물결 위로 배 한 척 떠있네


오징어우럭숭어쥐포광어도다리 놀래 미

문어 해삼 멍게 고기 잡는 배일까

언제나 건져올까

기다리는 한순간에도


건물 이 층 삼 층 가게마다 회 감 고기들은

시시각각 이별 주를 마셔야 하는

나그네 설 음은 동이 트자 시작되었다

주황색 고무 물통에서 견 눈 질 하는 광어


똑바로 째려보는 숭어 한 마리 주인 손에

목덜미 잡혀 도마 위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 무엇처럼 몸을 떤다.

아마도 죽는 것이 싫은 모양이다

 

누군 가를 위하여 죽을 수 있다 는 것은

즐거움 아니면 불행 생각 할 여유 없어

그 순간 주인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번쩍이는 칼로 목을 쳐 내린다.


적막한 바다 수평선 넘어 노을 핏빛 닻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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