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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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출근하는 얼굴로 쏟아지는 눈송이들,
이제는 까불지 않는 눈송이들이
사무적으로 내린다
그냥 예 하며,
내 할 일만 하고
그러려니 하며 내린다
간 쓸개 다 빼고
돈만 생각하며 내린다
아무데도 들러지 않고
집으로 향하듯이
곧바로 내린다
넷플릭스라도 한 편 보려는데
쏟아지는 졸음처럼 내린다
눈이 내린다
몇 일 지나면 한적한 응달에
제껴 둔 잔설마저 다 녹아버리는
차가운 눈이
주식처럼 내린다
댓글목록
서드네임님의 댓글
"몇 일 지나면 한적한 응달에 제껴둔 잔설마저 다 녹아버리는 차가운 눈"이 내 인생같아서 정신이 번쩍 나네요 ^^
좋은 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