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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지키는 여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6-03-03 18:10

본문

             - 시장을 지키는 여인 -

 

긴 생머리 속에 숨은 눈동자

 

입술을 가로채는 빨간 립스틱

그녀가 거친 손을 하고 있는 줄 알았던 내 눈동자

가늘고 매끄러운 손이 가지런하며

고운 손은 칼을 수직으로 세운다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들 틈에 끼며

예사롭지 않은 칼질은 빛이나고

상처를 많이 낼수록 도마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생선 토막을 일정하게 뱉어내는 손

눈금자가 달린 칼날은 정확한 크기를 만든다

 

!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정확한 토막으로 리듬을 타는 칼

매일 파스를 붙었을 손목의 사연

손바닥에 새겨진 굳은살이 아름답다

공손한 말투에 미소가 아름답긴 하여도

거친 손놀림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도마의 등이 너덜거릴 동안 쉬지 않는 손

생선이 토막 날 때마다 토막 나는 햇살

다소곳하게 앉아먹는 식사 중에도 발자국소리에 민감한 눈

숟가락도 수줍어한다

믹스커피 한잔에 한숨을 두들겨보고

노을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

목소리는 더욱 커지며 도마가 비린내를 훔쳐간다

직각을 유지하려는 그녀의 칼날이 눕고

시장에 깔린 어둠을 끌고 뒤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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