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춘희의 기억
돈 벌어 오겠다며 서울로 간 누이
편지 한 장 띄운 적 없는
무소식 위에
고단했던 누이의 날들이 까맣게 쌓였네
혼자 우는 뒤꼍에서 살아 퍼덕거리는
숨소리를 들었다며
급행 열차표가 여러 개
그 사이로 곰팡이가 피기를 여러 해
어머니 딸이고 내 누이였던 춘희
고구마를 좋아했고 노래를 잘 부르던 그녀
섬마을 선생을 토해내고
돌아보지 않는 발자국마다
영혼을 울리는 소리 들려온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동백꽃 사연이겠습니다
저도 이참에 동백의 꽃말로
춘희를 소환해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