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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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족발 앞에 두고 소주 한 순배 돌아가니
슈바이처가 잔을 들고
쫄리 신부도 잔을 들고
돌팔이도 잔을 들고
호메로스도 잔을 들고
단테도 잔을 들며
지껄여대는 밤
네평 짜리 좁은 방안에
삼삼오오 모인 영혼들
의무론을 떠들어대고
국가론을 지껄이며
판데닉을 원망하는 밤
모든 게
시인 탓이라며
시인을 씹어 대는 밤
나는 투명한 소주잔만 바라보았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정겹고 익숙한 장면이네요.
ㅎㅎ 시인을 씹으면 뭐가 나올지..
잘 보고갑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 시국이 속히 청산되길 바랄 뿐입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군요.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미상님의 댓글
음..
시인탓으로 돌리는 이유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썼군요
재미있게 읊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상 시인님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