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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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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1-02-03 05:29

본문

파도에 발을 담그니 발밑에 간지러운 모래에

끝도없는 슬픔이 차오른다

사람들은 피라미드에서 석양과 함께 내려와

파도에 몸을 맡긴다

젖은 돌들의 향연

노을빛에 물든 세포 하나하나가 마중나간다

조약돌은 미리 알았던 것처럼

살아지더라라는 말을 하는듯 하다

아픔도 결국 조약돌이라는 것

색색의 조약돌은 이방인처럼 삶에 깨어진 조각으로 가득하다

그 붉은 날카로움을 물결은 꿈처럼 서로를 만나게 한다

오랜시간 나에게 주어진 조각하나 둥글게 하지 못해 살아가다

가슴에 품고 사는 별하나 가끔 꺼내보이는 너라는 조각은

다치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언제나 한참 후엔

그 상대가 역시 바닷가에 있다는걸 알게 된다

빌딩 숲에서는 다들 야생과 함께 살아가지만

갑자기 생각난듯이 투명한 조각을 한손에 꼭 쥐어

태양에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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