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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52회 작성일 21-03-25 12:32

본문

  장 / 백록

 

 


   오일장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쌈장 막장을 맛보며 취하다 보니 그야말로 막장이라 취한 김에 발길을 고향으로 옮긴다. 동네 반장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장은 어느새 통장으로 면장은 그새 동장으로 변했구나. 내친김에 군대를 떠올린다. 준장 소장 중장 대장의 계급장은 예전 그대론데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참모총장이 몽땅 바뀌다 보니. 곧 죽어도 나도 장이라던 병장의 시절조차 어렴풋하구나


   그건 그렇고

 

   등등의 파란만장한 장들 가운데 영장 없는 영장이 있었다

   무자년 4월의 동백꽃으로 비치는

   무자비의 피비린내

   산 송장 같은

 

   오일장의 터무니가 한때

   형장일 때가 있었다

   화장터일 때가 있었다

   막장 같은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글자를 지독하게 물고 다양한 사유를 펼치셨네요.
장,
파열음이 큰 시어인 것 같습니다.
시에서 늘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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