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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1-06-17 21:00

본문

한 생이 시소에 올랐다 중력이 버거워 외면한 자리가 아래로 위로 꼬꾸라지자 시소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발끝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시선은 ​애써 밑동을 외면했다

삶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기울기가 한밤의 놀이터에 굳은살로 박힌다

한 생이 시소에 오르자 또 한 생이 기울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마른하늘에 내리꽂히는 번개가 발광하는 다이오드처럼 뒤집힌 세상의 그림자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본다 기억을 망각한 놀이터엔 다래끼처럼 발갛게 부은 별빛들이 불규칙하게 세동하고 있다 부정맥을 앓 세월이 멈춰 선 시소의 기울기를 바라보며벅끔벅 졸고 있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달 시인(형님)의 시가 훌륭하네요
뭐랄까, 전보다 여유롭습니다
시가 전체적으로 매끄럽다고 할까요?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무엇을 보았고 그것을 상징화시키며 멋들어진 비유까지
말미에서 결착을 냈군요 ㅎ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길엔 정답은 없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그 길을 걷다 보면
천사도 만날 테고 악마도 만날 테지
누가 뭐라고 해도 삶은 자기가 살아가는 거야

분명한 건 그 행위로 남는 에누리는
언젠가 막다른 길가에서
내가 전부 떠 안아야 할 멍에인 것을,

이 세상을 천국처럼, 지옥처럼, 착각하며 살지 마!

한 발 내디디면 죽음의 골짜기인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야

칭찬해 주는 사람은 동생밖에 없네
댓글 줘서 고마워!

좋은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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