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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1-07-24 00:09

본문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모습이 참 낯설어 몸을 빌린 느낌이었다

원래 몸을 찾고 싶었다

거울을 보는 게 아니라 거울이 날 보는 듯해

아닌 척하는 기이한 낌새를 조금만 더 눈치채면 자백도 끌어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찰나라도 흔들릴 눈빛 포착하려 응시할수록 몸의 주도권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이내 맨정신으로 돌아와 그럼 그렇지 내가 나 아니면 누구겠어 하고 말 뿐이다

그날 밤 잠든 걸 확인한 후 내 그림자가 나만 두고 본가를 다녀온다는 꿈을 꿨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의 혼이 지난함의 경지에 서있어 자주 거치게 되네요
반가움이 있으면 더 좋을 듯 하긴 합니다

순전함의 환희가 영적 이입을 시작하는 템포가 서로의 확장을 일으켜 울림을 줍니다
울림의 만족이 여의치 않은 이유가 갸륵함을 이겨내지 못해서인 듯 합니다

惡의 대역에서 사물의 온전함을 소실하여 추함과 이어지는 맥락이 당연치 않습니다
惡의 환희는 다가섭니다 너무 우려먹지 않아야 하는데 열성의 힘을 포착해야 할 듯 합니다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영가나 하늘의 이치를 아는 척, 이해하는 척하는 건 감히 엄두도 못 낼 지라 그냥 그때그때의 느낌을 충실하게 글로 이식할 뿐이지요.
깨달음이 있어서 글로 남긴다긴 보단 그저 개인의 멀미 단계기는 한답니다. 이런 걸
높은 단계로의 진통이라고 이해되게끔 주신 말은 잘 가져가겠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그래도 惡의 사물감에 굴종하며 협조하는 건 좀 그렇네요

자의식이 강건한 건 삽니다
전력을 다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열림 관문에 진입하는 양태를 찾는 방도가
악의 관념과도 소통하며 이겨내는 것이라 봅니다

순수의 순도가 악이 있는데도 그러하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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