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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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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21-09-11 20:21

본문

 

알리바이

 

 

 

그가 내게 어제 무엇을 했냐 물어 보았다.

솔직히 나는 다른 세상에 있었으므로 거짓말을 해야 했다.

물론 나의 결백을 증명하려면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나를 범인으로 단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멍청함이지 나의 부족한 노력이 아니다.

어차피 나는 범인이 아니므로

그의 멍청함과 무능력함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어제 나는 현재 살해 된 여자를 만나고 있었고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우린 거울 저 너머에 있는 다른 각각의 냄새를 맡아보기로 했다.

거울을 통과하는 일은 믿음과 소망과 희생이 존재하므로

감히 일반인은 거을에 대한 존재를 볼 수가 없었다.

 

내가 거울을 발견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거울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면

거울이 산산조각 나는데 그 조각들을 줍다보면

날카롭게 갇혀 있던 내 다른 모습들이

널려져 있다는 것을 보게된다.

 

깨어진 거울들 속의 갇혀진 내 모습들을 하나씩

맞추어 가다가, 어머니가 보였고, 친구도 보였고,

그러다 나와 다른 모습으로 거울을 맞추어 보았다.

 

비로소 거울은 통로를 비추어 주었다.

나는 그 통로를 오갈 뿐이다.

현실의 그녀가 죽었다니,

하지만 오늘밤 나는 그녀를 만날 것이고

깊은 사랑에 빠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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