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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학일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74회 작성일 21-10-12 00:52

본문

군학일계(群鶴一鷄) / 선돌


함께 날지 못해서 유난히 눈에 띈다,
눈에 거슬린다, 말할 것 없다
날지 못해도 스스로 머리에 붉은 벼슬을 달고

홀로 빛나는 예(禮)가 되었다

눈치없는 학(鶴)들이 온통, 그에게
무례하게 무관심하다

그가 어디까지 오만하면, 심드렁한
학(鶴)들이 비로소 고개를 숙일까

한 천년(千年),
이미 세월이 흘렀다

그래, 애석한 건
속절없이 흘러간 세월뿐만이 아니야

아무리 회상(回想)의 각(角)을 떠도
끝내 겸손할 줄 모르는, 그의 어설픈
자존(自尊)인 거지

객기(客氣)인 거지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에서 9연도에 가깝게 머물고 배운 점이 많습니다
임동규 시인의 시작노트
10년노예 시인의 끈기
은파 오애숙 시인의 아름다움
활연 시인의 어휘력
코렐리 시인의 시작법
너덜길 시인의 일취월장괄목상대
노을피아노 시인의 감수성
외에도 훌륭한 시인들의 가르침을 스스로 배웁니다
어찌 학이 닭과 사람의 뜻을 알겠습니까
시인의 학타령 닭타령 돌타령하는 은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시인은 도를 닦는 이유를 돌에서 찾나 봅니다
배울 점이 모자라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신..위의 시는 회상의 각이 비약입니다, 학은 뿔이 없지요
시인은 참신한 시가 아닌 낡은 시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태의연한 시관,혹은 시이론,작품 따위에
염증이 난지 오래 됩니다

각종 타령의 은유를 이해할 수 없으면
그것도 일종의 한계이겠습니다

또한, 나는 도 따위를 닦지 않으며
내 글에 시라는 간판을 걸기도 싫습니다

다만, 이거 하나는 말하렵니다
소위 시라고 함은 타인이 꾸며놓은 실내장식이나
타인의 집 외벽에 발라진 모르타르나 시멘트에서 비롯된
느낌을 자신의 시로 만드는 행위만은 삼가해야 한다는 거

* 띄운 추신은 내 글을 제대로 안읽어서인지 몰라도
각도가 어긋남이 십만팔천리입니다

대통령 되기가 그토록 큰 소원이면
그거나 되십시오

요즘 대통령이라는 게 그렇긴 하지만..

위에 올려진 댓글 삭제 방지용으로
몇 말씀 주저리 다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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