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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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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85회 작성일 21-10-31 11:00

본문

그림자 


빨래를 널고 있는 손가락 마디에 걸려 있는 햇살에게 

나를 주리라

그것은 서대문 형무소 빈 담장 같은 울음이라서 

그 울음속에 갇힌 새털 같은 몸짓이 창살을 감고 올라간 담쟁이 덩굴 같아서

너는 여름이 간다고 말했었지

발바닥에 붙어 바스락거리는 인기척에 자꾸만 눈빛이 뒤통수에 깜빡거린다

발소리가 후둑후둑 내려 앉는다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장이 깔끔하면서 고급스런 어휘가
맛깔스럽습니다

행과 행의 감칠맛나는 문장의 전개에
풍덩 빠졌다 갑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착착 감기는듯한 문장들
짧지만 집중을 하게하는  매력에 빠져있다 나갑니다.
좋은 시 놓칠번 했네요.ㅎㅎ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똥묻은개 시인님.

똥묻은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말씀을요
저는 시인님의 시 속에서 하이브리드를 읽는데
사실 내공이 부족하다 보니 저에게는 많이 어렵네요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 저는 날건달 보다 못한  똥묻은개로 살아가요.
  언제쯤 사람답게 살아갈지......
  늘 곱씹고 곱씹는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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