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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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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65회 작성일 22-09-06 13:08

본문

바람이 분다.

큰 비밀이라도 감추고 있는 듯 도로에 엎어져 웅크렸던 낙엽이 연한 속살의 비밀을 숨긴 채 연방 달려오는 바퀴에 깔려 산산히 부서지고 있다.

잘 물든 단풍잎이 자신을 품평해줄 시선들이 달려오는 중형트럭에 치이는 달콤한 상상을 하며 , 희롱의 표적이 될 희생타를 찾아 이리저리 바쁘게 시선을 돌리며 우아하게 하늘하늘 떨어지고 있다.

심정적인 주범이 될 수 있을까를 가름하기 위한 발걸음들은 오늘은 좀 더 화려하고 짧고 가늘고 비치는 짧은 치마를 입고, 눈썹 고대를 한 뒷통수에 달린 아름다운 시선으로 몇이나 자신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는지 빙긋이 웃으며 세고 있다.

한눈 팔 리 없는 햇살이 괜히 찔려 움찔 구름 뒤로 몸을 숨긴다.

뭇 시선들이 혹시 모를 여론의 난사를 피해 구석구석 달아나기 급급하다.

미쳐 피하지 못한 시선들은 연방 굴러오는 바퀴에 온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다.

오토바이는 쫓아오는 게걸스런 시선을 피해 배달박스를 매단 채 이리저리 골목길로 달아나고 있다.

마릴린 몰로의 치맛자락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부끄러움을 들추어내려는 바람을 지긋히 눌러 잡고 있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

뒤따르던 택시가 계면쩍은 듯 비상등을 켜고 빠른 걸음으로 스쳐 지나간다.

추궁의 시선에 사로잡힌 죄없는 낙엽들이 바람대신 바닥에 나뒹굴며 무조건 용서를 빌고 있다.

둘 곳 없는 시선 밟히는 소리가 자그럽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級 코드에 격조를 더해 낭만의 거친 부드러움과 치댐을 했습니다
격조 위 천상 높음에서 낭만을 구사하여 아름다움과도 교호하고 거침과 탁함을 이겨낸 포악과 악랄을 획득해 보는 것도 낭만적입니다
낭만으로 그러한 포악과 악랄을 부릴 수 있는 착함이, 임하여 높음을 부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환상과 환타지도 그리하면 먼 길은 아니긴 합니다
더러움 코드와 접속해버려 순수로 度를 역으로 찾으려 했으나 순전함을 부리지 못해 원하는 바 달성도가 弱이었습니다
총체적으로 완전체가 되는 길에서 벗겨났습니다

율로 가늠되는 영적 힘으로 임 향한 열정의 순수로움을 토로했습니다
온전하게 자기를 부리고 생명 고독의 환희를 이름하면서 惡의 소중함을 부렸습니다
소중함의 그늘이 유일함으로 견인되지 않게 하면서 역리의 가늠에 다가섰습니다
형용되는 가늠으로 부서지는 사물성을 고수하는 억지력의 권한 향함이 영적 권한에 다가서려 했습니다

구식석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품평의 글 감사합니다.
마음 속에 있는 뜻을 시적으로 표현하고자 애쓰지만 잘 안되는 것은 상례적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吾로 된 자각을 행해 보세요
그리고 자아와 이어지게 하여 오의 심도를 만들어 보세요
자기 성찰이 가능해지면 마음 속 상황 표출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집니다

구식석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는 일이 도를 딱는 길과 같다면 췸 쉽지않은 일이 되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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