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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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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3-03-25 17:22

본문

하늘이 흔들렸지

비가 살짝 지나갔을 뿐

꽃잎이 비의 꽁무니를 물고 있었어

 

그래, 얼음이 화를 풀고

입안 가득하던 불만을 터놓던 날

하늘은 하얀 드레스로 갈아 입었지

구름 마차를 타고 개울물을 건널 때

뽀얗게 드러난 종아리를 잊을 수 없어

붉게 피어오르는 홍조를 개울둑마다 내려놓았지

눈이 부셨어 아무리 보아도 흔들리는 게

너는 그걸 아지랑이라고 불러야 한다 했지

 

네 사진을 보고 있어 컴퓨터를 열고

너를 꺼내 보고 있어 신기해

그때 우리는 풍선처럼 하늘을 날아다녔어

아이스 링크의 열기는 뜨거웠어 그때의

네 손의 흥분이 지금도 느껴져

조금은 축축했지 감격의 눈물일까

손수건을 꺼내 닦았어 둥글게

묻어 나오는 너의 일기장

나는 언제나 주인공

너는 멀리서 나를 보고 있고

그것은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었지

 

바람이 내 옷깃을 당기네

아지랑이 숲을 헤치고 들어갔어

벚꽃잎이 모여있어 살짝궁 내린

빗물에 뗏목을 짓고 있는 게야

 

벚꽃잎 뗏목을 타고

신선이 노는 섬을 지나면서

하늘을 흔들어

너를 불렀어

 

이것이 너의 일기장 첫 페이지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무니 불만.... 시인이 이러한 단어를 써야 하나요? 물론 꼭 필요 하면 써야 하지만
님이 20년 된 시인이라면 이러한 단어를 막 써 대는 자칭 시인이라고 우기는 사람을 신뢰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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