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耐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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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耐性)
출근을 하자
사무실이 술렁거렸다
김 선생이 부고장을 사내 인터넷에 올리려고 분주하다
점심시간 빈소를 방문했다
상주에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 꿇었다
영좌 앞에 두 번 절하고 뒷걸음치며 빈소를 나왔다
우리는 식탁에 앉아 돼지수육과 육개장을 나누어 먹고
상주에게 어색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몸을 돌려 장례식장을 나왔다
두드러기처럼 번진 벚꽃들이 봄바람에 함박 웃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시인님
남쪽에는 벌써 벚꽃만발인데 여기는 아직도
깜깜 무소식 입니다 ㅎ
시인님덕분에 김명기 시집을 탐독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