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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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빨갛다
껍질만 깎아내면 하얀 속살이 드러나는데도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가 희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사과를 먹을 때 열이면 아홉
하얀 속살은 가급적 안 다치게 껍질만 예쁘게 깎아 맛을 본다
아오리는 달고 부사는 상큼하고 홍옥은 억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과처럼 겉이 붉다고 속 까지 붉지가 않듯이
그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속도 그럴 것이라는 속단은 말고
희고 달달한 맛이 날지도 모르는 그 사람의 내면을
사과껍질 깎아내듯 조심스럽게 맛을 봐야 한다
우리들도 사과처럼 겉과 속이 다르므로
혹시 아나?
인생 최고의 맛이 담긴 환상의 파트너를 영접할지도 모르지 않나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를 감상할 때마다
오래전에 읽었던 론다 번의 시크릿 같은
알듯, 모를 듯
삶의 비밀이 담긴 아포리즘 같은 시어들
머물다 갑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졸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시인님
조금씩 속을 알고지내다보면 콩트 시인님이나 다른 좋은
문우님들도 만나질 않습니까 ㅎㅎ
오늘도 비가 내려 커피 한잔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