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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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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00회 작성일 23-06-29 11:30

본문

남의 것을 취하려 드니 꽉 끼었다
선친도 커서 애를 먹었다더니만 그 애비의 그 아들 그 핏줄이 어디가랴
어릴 적부터 기골이 장대하여
할머니께서 불알을 얼르시며 이놈 장군감이네
크기로만 따지자면 장군감이 차고 넘쳤다
학창 시절 짧은 두발과 검은색만 고집하는 신발규제 때문에
팔 척 장신에 큰손 큰 발을 가진 죄로 검은색 맞는 운동화가 없어 흰색 BB농구화만 고집하다
학교정문 교련선생에게 붙잡혀 원산폭격을 무지기수로 받아
정수리에 불뚝불뚝 솟아난 핏줄로 원산항 지도를 그려 넣을 정도
보기가 안쓰러웠던지
친구가 학교 담장 너머 넘겨준 남의 운동화를 내 것인 양 취하려니
내 큰 발에 꽉 끼었다
남의 것은 남의 것이었을 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것은 남의 것이었을 뿐,
머물다 갑니다.
퇴근하는데 소나기처럼 장맛비가 쏟아집니다.
바닥이 미끄럼틀입니다.
안전 주의 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창시절 신발이 맞는것이 없었죠 발이 290mm라 ㅋㅋ
그때는 신발색깔까지 규제를 해서요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시인님
장마철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콩트 시인님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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