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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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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5회 작성일 23-07-31 17:34

본문

​원재료는 사랑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무뚝뚝함이 남자의 미덕인지라 사랑이면 됐지 머가 필요한데
남사시러워서 다른 양념 따윈 섞어낼 줄 몰랐지요
살 부비고 지내다 보니 원재료의 식상함으로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생전 입 밖에 내지 않던 어색한 향신료를 가미하려니
익숙치 않은 언어의 느물거리는 뒷맛에 온몸의 털이 소름처럼 돋아났지만 
매운탕의 참맛은 온갖 양념을 다 쓸어 넣고 오랜 시간을 끓여내다 보면
진하게 우려낸 매운탕의 국물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입맛 까탈스러운 지인의 경험담이 떠올라
느끼한 냄새가 흠뻑 배인 향신료를 하나둘씩 첨가하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아직도 처녀 적 모습 그대로야
당신 피부가 어쩜 이리도 꿀발라 놓은 것 같아 (변변한 메이커 화장품 하나 못 사줬지만)
앞태로도 부족하여 당신 뒤태가 아가씨 같아
갖은 아부성 향신료를 두른 사랑이라는 원재료가 고소한 향기를 품고
오랜 시간을 보글보글 끓고 있어요.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 위대한 켄 블랜차드의 말씀을
그만 잊고 살았나 봅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시고요. ^^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드니까 자꾸 와이프 손길이 더 절실해지더라고요 ㅎㅎ
젊었을때는 그런것 몰랐는데
오늘도 무척이나 무덥습니다 부산쪽은 더 더울둣
8월의 시작점 . 힘을 내시어 또 한달을 달려주세요 콩트 시인님.

달팽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의 "한 줄기 비스듬한 햇살" 처럼

사랑은 우리를 죽이고 살리는 몽환의 묘약일지도 모릅니다.

무덥지만 그래도 견딜만한 요즘입니다.??

오늘도 건강유의 하십시오 다섯별님~^^.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달팽이 시인님!
땅속도 펄펄 끓고 있는지 생전 잘 안보이던 지렁이 들이 뜨거운 볕에 나와
말라죽고 있으니 이상고온때문에 난리들입니다'
아무쪼록 달팽이시인님게서도 더위 먹지 마시고 슬기롭게 여름을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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