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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잔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4-01-25 06:26

본문

詩人의 잔등  

시인의 잔등에는 신비한 성향(性向)의
아름다운 장식을 둘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고독한 글쓰기를 회상할 겨를도 없이
고뇌로 굽어드는 등줄기에 흥건히 맺힌,
땀방울 뿐이라는 사람도 있다

내가 본 시인의 잔등을 두고 말한다면,
꽃향기 무거운 입술에
굳이 침을 바를 필요가 없다

시인은 온통 수다스럽기에,
그의 잔등에는 오직
짧은 글로써 많은 말을 하려는,
커다란 욕심 보따리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 안희선

Allied - J'Attendrai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축된 언어로 영혼에 울림을 주는 시,
천둥소리 같은 깊은 울림을 주는 시를 짓고 싶은데 저는 한참 더 공부해야 할 듯합니다.
시인의 잔등, 정감이 가는 시어 감사합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안의 내면에 충실 하라는 말씀이네요.
가령, 자연은 직선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몰라도 더 부드러운 접근으로 자연을 돌아보라는 한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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