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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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차
유행가 따라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하면서도
땅 속 깊이 긴 수염을
감추고 있어요
강풍의 예방을 받고도
흔들림 없어
나의 위엄은 아파트 십 층높이
온 세상이 철 따라 유행 따라
소란을 피워도
단벌 신사
세상을 거꾸로 걸치고 동양화의 전속 출연자가 됩니다
어둠 속 내 수염을 덮고
긴 잠자던 굼벵이에게 내 등을
내어 주며 높이 10층 까지
기어 올라와
세상은 맴맴
높은 음으로 노래
해 다오 부탁합니다
나의 뾰족한 침으로 기어오르는 뱀을 물리치고
나는 영원한 상록수 ..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늘 푸른 '상록수'이어라!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네 늘 푸른 소나무를 보며
겸손을 배웁니다
콩트님의 댓글
유월이지만 제가 머물고 있는 부산은 초여름 날씨입니다
오래전 도시계획으로 아지트 해운대는 가로수가 벚나무 일색이지만
절정인 봄날은 이미 가버렸는지
벗겨진 정수리만 초록으로 반들거리는 시절입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올려주신 시, 늘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이니
몸관리 잘하시고요.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부산은 전쟁을 피해
아주 어린시절을 보낸 피난지
였지요, 많은 기억은 없어도
아미동 판자촌이 생각이 나고
그 후 세번 방문했었죠
지금은 아주 달라진 외국,
덕분에 나이많큼 아프고
그래도 일손을 못 놓는
복 아닌 복 받은 사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영육 간에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