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는 제 이름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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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는 제 이름을 모릅니다
뜨락 아래 봉숭아가 피었습니다
스무 살에 떠난 그
봉숭아 꽃을 좋아하던 그 너머 시간을 더듬어 봅니다
죽령 재를 넘어보고 출렁다리를 건너 오일장을 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고 무신 날이었습니다.
큰맘 먹고 다녀온 설레는 시간이 겹겹 쌓여 지만
글을 모르니 여백으로 남겨 둡니다
이름자도 쓸 줄 모르는 슬픔
보이지 않는 분노들
꼬들꼬들하게 말려
소금 넣고 쿵쿵 찧어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봉숭아는 다만 붉은 꽃이었을 뿐
붉은 시간이었을 뿐
초 여름밤 잠시 피었다 저버려서
아는 사람만 불러주는 이름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시마을에 오랜만에 왔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농사알이 바빠 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농사일을 잠시 접어두고
시마을 기족 여러분 건강 하시라고
인사 올립니다
늘 ... 건강하세요
선돌님의 댓글
"아는 사람만 불러주는 이름" 에
방점 찍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시인님의 시를 대합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시인님 시는 읽기는 했지만 ...
인사는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녀 가시며
말씀을 남겨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무척 오랜만입니다 시인님~~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시를 얹어 두시려고 이즉 기다리게 하셨나보네요
자주 뵙고 싶습니다. 제가 마음껏 기다리고 불러드리겠습니다 자주 오세요~~^^
좋은시 정말 감사 잘 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숙 시인님
오랫만에 왔는데 이렇게 반겨 주시니
너무 감사 합니다
글도 오랫만에 쓰니 어리둥절 합니다
잊지는 말아 달라고 가끔 써 보렵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