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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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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9회 작성일 24-11-04 05:03

본문

사레


또 길을 잘못 들었다

삼백 미터 전방에서 우회전하라는  

그 지시를 어긴 결과는 참혹했다 

타는듯한 통증과 폭발하는 기침

기도氣道의 저항은 완강했고 

식도를 벗어난 대가는 혹독했다

사흘이 멀다 하고 일어나는 사레

가슴을 쥐어뜯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하는데, 

내 몸도 제어 범위에서 벗어나니 어쩔 수없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길이 존재하고

선택의 시간은 너무 짧지만 어쩌랴 

늙은 후두개나마 달래 가며 살 수밖에

나의 정도正道는 내몸 안에 있으므로  



* 사레  : 음식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갈 때, 갑자기 기침처럼 뿜어 나오는 기운

* 후두개 :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뚜껑 모양의 연골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인과 함께 식사할 때 사레 들린 적이 있는데
물을 마셔도 소용없고 자리를 떠나서 안정된 후 다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몸속의 기관이 오동작을 일으키니 어쩔 수 없더군요.
나이가 드니까 빈도가 잦습니다. 행복한 한 주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운 음식을 먹다 사레가 들리면 그 고통이 엄청납니다. 목이 타는듯이 아프고
쉽게 사그러들지 않아서 자주 고통을 겪습니다만 모두가 나이탓이려니 생각합니다.
오늘도 수퍼스톰 시인님의 귀한 댓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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