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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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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24-12-12 01:21

본문

긴 겨울

긴 봄
긴 여름
긴 가을
긴 겨울 이다

지나가는 것은
잊혀지기가 일수 이고
현재 진행형은  고인 물
처럼 흘러가지 않는 것 같다
겨울이 길다
긴 여름을 지나고
긴 가을 을 지나  보냈듯이
이 긴 겨울도 흘러 갈테지만
진행형인 이 긴 겨울은
감당이 안 될 듯이 길고
길기만 하다
이 길고도 긴 겨울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도
떠오르지 않으므로
겨울 속에서 점점 얼어 붙어
가고 있는 음지 이다
추운 겨울 하루를 보내고
또 다시 추운 겨울은  깨어
나겠고 다시 겨울 하루를
보내 겠지
잿빛속에 가두어진 겨울은
문 밖은 낯설다
낯설기에 때론 무료 하게
담그어 놓은 설겆이 거리
같기도 하다
겨울에도 만들어진 길 위를
걸어가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삶의 길은 문밖의 어디쯤에서
어디로 이어져 겨울이 가고
있는 것일까
그 삶의 길이 감질나고
안타깝고 알고 싶다
별을 보는 새벽길을
나서고 싶다는 것이다
맥 없이 주저 앉은 겨울을
차갑게 숨을 쉬며 걷고
싶다  소원은 기도를 읊조리는
허밍음을 흘리는 법이다
째각째각 돌아가던 시계가
문득 멈춰 버리는 것은
고장이 나 버렸기 때문인데
시계처럼 문득 멈춰 버린
생의  싸이클도 고장난
생체 리듬과 같은 것이다
일상을 고장내 버린 생의
라이프 싸이클을 해체 하여
밧데리를 다시 갈아 끼워
넣어야 할 때라고
고요히  비빌언덕이 안되는
곳을 향하여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제발  생의 싸이클 돌아와
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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