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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마주보는 것부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8회 작성일 25-01-18 07:00

본문

치료는 마주보는 것부터





커튼을 젖히면

그늘이 구멍난 자리부터 발가벗겨지는 민낯

동쪽부터 서쪽까지 초침으로 섬세하게 조형되는 회화

어둠에 가려졌던 온갖 형상들의 소리없는 호소에는

무릎처럼 꺽인 채 굳어버린 흉골

동고동락하던 나뭇가지의 추락에 맞아 초라해진 형상

수액을 도난당한 척추

짐승들이 할퀴고 뜯은 크고 작은 상처

커튼에 가려진 축축했던 그 원한 모두 꺼내 마주하니 그것은 현재를 만든 과거

그 과거를 쓰다듬으니 뒤틀린 곳 펴지는 기적

더는 흙거름이 되어 자기 담장을 훌쩍 뛰어 넘는 성취

댓글목록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작을 오래 전에 해서 지금은 제법 저 자신과 친한편입니다
읽어주시고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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