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위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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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위의 돌
입을 다물고 있는 게 가장 좋고요
나를 잊어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요
존재하는 것은
이름이 없어도 존재하므로
살다 보면 그런 일은 너무 흔해서
그냥 웃음이 나올 때도 있지요
모르는 사람들이 눈을 감고
증오를 겨루는 게 전쟁이라고 해도
내미는 손은
피가 묻어 있어도
잡아보는 게 좋아요
그게 심장인지
나무토막인지
참회인지
허무인지
나를 안아주는 건
막다른 골목길에 갇힌
바람일지 몰라요
미래로 가는 것들은
돌아나갈 수 없어도 꿈을 버리지 않으므로
저기,
오늘의 운세를 믿는 사람들
수족관의 열대어가
무엇에 쫓기고 있는지
인스턴트커피가
중독성과 어떻게 화해를 하는지
할 말이 많아도
지금은 입을 다물 때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도저히 못 참고 터져나오는 것을
어찌해야 합니까?
갇힌 곳에서 외쳐봅니다.
사리자 시인님~^^ 건강하세요.
사리자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곳곳에 시적 자리들이 포진하고 있어
꿈틀대는 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고나plm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