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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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손아귀에 칼자루를 쥔 횟집 주인이
甲질 하듯 권력을 마구 휘두른다
도마 위 게슴츠레하게 숨죽인 눈동자
칼끝이 허공을 물들이듯 휘젓더니
백회를 지나 용천까지 단숨에 벤다
내 몸에 허물처럼 묻은 칼자국들
고통이 천천히 열꽃처럼 피고
죽음도 불사한 듯
전어 몇 마리가 태평양을 내장처럼 쏟아내고
펄떡거린다
그물코를 빠져나온 최후의 발악,
비늘이 절규하듯 사위로 튀어 오른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영적 감읍으로 세속에 들어 순전한 순백의 표백을 감아쥡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