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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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역학
허리는 곧추세울 때 날개를 쭉 편다
중력의 무게를 견디는 척추와 척추뼈 사이
허공의 기울기를 딛고 일어서는 물렁뼈처럼
삶은 직립이다
북해를 횡단하는 바이킹처럼
생의 뼈대를 세우는 여로에 불타올랐다
복대에 결박당한 감옥의 시간
굽어진 허리는 밀물에 허물어진 두꺼비집이다
허리를 펴는 일은 생의 본분이며 사명이다
오랜만에 복대를 풀자 몸통을 지탱하는 압력을 느낀다
물동이처럼 바닥으로 중력을 쏟아부을 때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고 상승기류에 몸을 맡긴다
길바닥에서 깃털냄새가 났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노란 방울 토마토 한 알도 노을 만한 무게로 떨어지는데
뼈대를 세워 직립을 고집하는 허리, 삶의 상승기류에 의지한 보이지 않는 날개 때문이겠지요.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노을 만한 무게로 떨어지는다는 댓글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제가 알지 못한 삶의 이치가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잠시 손에 잡힌 일을 내려놓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오늘도 시원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onexer님의 댓글
복대 개념의 디스크닥터는 트렁크를 둘러쌓아 허리를
보호하는 장치로 복대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여 척추가
받는 하중을 줄여줌으로서 특히 요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보조구로 한 때 선풍적 인기를 구가하다 조용해진
갑각류가 되었죠.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외부 뼈(갑각)에 너무 의존하다
내부의 기립근과 골격이 약해져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적당한 치료에 이용하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현재 어르신들이 굴리고 다니시는 실버카도
똑같은 원리로 한 번 두 번 엎드려 밀고 의지하여
다니다가 나중에 실버카 없이 못걸어 다니시게 됩니다.
젖은 속옷 제몸 말리기 우야동동 자력갱생이 중요하고
특히 척추기립근 주변 심부근육과 복직근이 같이 강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콩트 시인님~^^ 글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장문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등골이 오싹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