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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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무렵
정민기
익어가는 과일을 붙잡고
저울질하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햇볕이
잠자코 앉아 있다
입속 가득 상큼한 향기가
심심한 나비처럼 나풀거리고 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떨어지는 과일
괜히 서녘 하늘이 미안한 얼굴로 물든다
한참 다정한 그리움도 그늘에 앉아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 날아온 참새 떼
무지개처럼 색색의 울음을 내뱉는다
낯선 이의 시선이 느껴졌을까!
그늘이 저만치 등을 돌리고 앉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 뜬 먼 산을 바라본다
땅바닥에 떨어져 으깨어진 과일을 보며
삶의 고요한 분위기를 펼쳐 읽는다
주먹 불끈 쥔 듯 둥그스름한
과일 한 알에도 고분고분한 사랑이 담겨
과즙이 팡팡 터지기도 하는 것인가
정민기
익어가는 과일을 붙잡고
저울질하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햇볕이
잠자코 앉아 있다
입속 가득 상큼한 향기가
심심한 나비처럼 나풀거리고 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떨어지는 과일
괜히 서녘 하늘이 미안한 얼굴로 물든다
한참 다정한 그리움도 그늘에 앉아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 날아온 참새 떼
무지개처럼 색색의 울음을 내뱉는다
낯선 이의 시선이 느껴졌을까!
그늘이 저만치 등을 돌리고 앉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 뜬 먼 산을 바라본다
땅바닥에 떨어져 으깨어진 과일을 보며
삶의 고요한 분위기를 펼쳐 읽는다
주먹 불끈 쥔 듯 둥그스름한
과일 한 알에도 고분고분한 사랑이 담겨
과즙이 팡팡 터지기도 하는 것인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영령의 수신호 그리한 가늠으로 휘황함을 향한 거침을 순응된 순리로 향하게 하는 자연의 배면 섭리가 와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