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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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적은 나의 위선
내가 태어날 때
함께 태어났으나
알아보는 데는
불면과 기도가 필요했다
사과와 칼은 의좋은 형제
비극과 희극
해피엔딩이 좋다고 하면
시대처럼 사이가 벌어져
무대 위로 새로운 반전이 등장했다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던 오른손잡이가
적의 심장을 겨누었던 칼로
사과를 자르고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는 건
새로 산 양복이
수염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어긋난 인과관계를 수리하며
삼키지 못한 독백을 씹으며
바람이 놓고 간 청구서를
시린 손으로 읽어보는
오늘은 아직도 오늘이기에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바람이 놓고 간 청구서"
멋진 표현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수퍼스톰 시인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