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자라는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그리움이 자라는 날에
정민기
여름이 가려고 하는 이맘때
그리움이 자란다
꽃샘바람 몹시도 그리운 하루가 지려고
엎질러진 노을이 번지고 있다
절에 오르는 길목마다
초록 녹음이 짙어 새소리 감싸는데
처마 아래에서 가만히 웅크리던
풍경 소리 어딘가로 잠행하려고 한다
혼란한 숲에서
화들짝 날아오르는 새
편안한 감정이 어느 순간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준다
위로하던 들꽃만이 해맑은 웃음
나눠 주고 있긴 해도
덜 익은 햇살은 이내 떨어진다
별 하나 반짝거리며 움직이는 이 저녁,
허물어진 마음의 회복은 더디고
나뭇잎은 전략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더위를 먹은 듯
표정마다 다들 시무룩한데
저녁이 깊어져 가자 돌아오는 바람 소리
귓바퀴에 깔아뭉개진다
정민기
여름이 가려고 하는 이맘때
그리움이 자란다
꽃샘바람 몹시도 그리운 하루가 지려고
엎질러진 노을이 번지고 있다
절에 오르는 길목마다
초록 녹음이 짙어 새소리 감싸는데
처마 아래에서 가만히 웅크리던
풍경 소리 어딘가로 잠행하려고 한다
혼란한 숲에서
화들짝 날아오르는 새
편안한 감정이 어느 순간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준다
위로하던 들꽃만이 해맑은 웃음
나눠 주고 있긴 해도
덜 익은 햇살은 이내 떨어진다
별 하나 반짝거리며 움직이는 이 저녁,
허물어진 마음의 회복은 더디고
나뭇잎은 전략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더위를 먹은 듯
표정마다 다들 시무룩한데
저녁이 깊어져 가자 돌아오는 바람 소리
귓바퀴에 깔아뭉개진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여름이 가려고 하는 이 맘 때
그리움이 자란다.
그리움이 가을인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