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노을을 말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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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노을을 말리는 시간
정민기
젖은 노을을 말리고 있다
가랑비 내리는 단골 식당 창가에 앉아
한잔 들이켜며 서글퍼 우는 남자
구석진 아픔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벽에 기대어 옥구슬을 만드는 동안
들릴 듯한 가느다란 울음소리
낮달을 삼키고 소화하는 구름 한 마리,
아직 먼 겨울이 무척이나 추운데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걸어가는 길 위에 나무 한 그루처럼
외로이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반복해서 들려오는 참새들의 노래
풍경의 뒤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폐차될 것 같은 마음 한번 꿰매고 싶어도
사나운 풍랑을 일으키는 그리움에
노을이 마를 때까지 휘파람을 불고 있다
너무 오래 끓여서 줄어든 기억
정민기
젖은 노을을 말리고 있다
가랑비 내리는 단골 식당 창가에 앉아
한잔 들이켜며 서글퍼 우는 남자
구석진 아픔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벽에 기대어 옥구슬을 만드는 동안
들릴 듯한 가느다란 울음소리
낮달을 삼키고 소화하는 구름 한 마리,
아직 먼 겨울이 무척이나 추운데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걸어가는 길 위에 나무 한 그루처럼
외로이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반복해서 들려오는 참새들의 노래
풍경의 뒤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폐차될 것 같은 마음 한번 꿰매고 싶어도
사나운 풍랑을 일으키는 그리움에
노을이 마를 때까지 휘파람을 불고 있다
너무 오래 끓여서 줄어든 기억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감성 충만으로 대하는 영적 세상이 환상 세계로 들어간 아름다운 열락을 대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onexer님의 댓글
"너무 오래 끓여서 줄어든 기억"
서예의 마지막 붓끝이
촥~!
대단하십니다.
정민기 시인님~! 즐거운날 되십시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힐링링님의 댓글
노을이 마를 때까지
서정적인 풍경이 가슴 깊이 스며듭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