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속 그림자/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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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 그림자 / 호암
정다운 거리에는
서정이 있어도 낭만이 있어도
저녁 노을을 향한 해바라기 길은 만들지 말고
춤추며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꽃길만 만들자
정다운 거리에는
운치가 있어도 풍치가 있어도
호수 위에 덩그러니 뜬 저녁 별은 바라보지 말고
새벽 하늘 쨍쟁한 샛별 만 바라보자
정다운 거리는
그루터기에 앉은 나비 한 마리
잠자는 몸 피 흐르듯
흠뻑 물에 젖어 우듬지로 날아가며
바람 소리 새 소리로 꽃 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으리
정다운 거리는
비 오고 바람 불어도
반짝이는 등대불 바라보며
휘몰아치는 꽃보라 속에 너와 내가 손 잡고
낙엽처럼 뒹글 수 있으리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살아가는 지혜의 길을 제시합니다.
기백이 있어 좋습니다.
호암 시인님~! 향기 빚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