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날쯤 간월암 하늘에 달마가 노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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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날쯤 간월암 하늘에 달마가 노닐고
정민기
보름날쯤
낙조가 머물다 간, 서산 간월암 하늘에
금속 고리가 달린 석장이라는
지팡이를 손에 든 달마가 노닐고
바닷길을 핥아 먹던 물결이 이내 단잠에 든
고요한 어둠이 철썩거리네
물 위에 떠서 환하게 핀 연꽃
그 미소가 절반이나 차오르고 있어도
자비로움이라는
문신은 지워지지 않네
평상에 차분히 앉아
바다 건너 바라다보는 노승의 마음은
달마처럼 빛나고 빛날 것인데,
연근처럼 마음에 구멍이 뚫리기도 하네
목격자도 없이
달빛은 차츰 가라앉고
뻐근한 기억 속에 되살아나는 추억
꽃보다 향기롭다는
그 자비로움에 정성스럽게 불전을 올리며
연밥 같은 눈물로 감사하네
정민기
보름날쯤
낙조가 머물다 간, 서산 간월암 하늘에
금속 고리가 달린 석장이라는
지팡이를 손에 든 달마가 노닐고
바닷길을 핥아 먹던 물결이 이내 단잠에 든
고요한 어둠이 철썩거리네
물 위에 떠서 환하게 핀 연꽃
그 미소가 절반이나 차오르고 있어도
자비로움이라는
문신은 지워지지 않네
평상에 차분히 앉아
바다 건너 바라다보는 노승의 마음은
달마처럼 빛나고 빛날 것인데,
연근처럼 마음에 구멍이 뚫리기도 하네
목격자도 없이
달빛은 차츰 가라앉고
뻐근한 기억 속에 되살아나는 추억
꽃보다 향기롭다는
그 자비로움에 정성스럽게 불전을 올리며
연밥 같은 눈물로 감사하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연밥같은 눈물로 감사 하는 그 불심이
한없이 자비로롭고
더 간절한 합장을 하고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한 주간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