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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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걸으며
비닐우산이 떠받치고 있는 허공
리듬이 될 수 있는 건
비를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젖지 않아
젖어도 흘러내리지 않아
산다는 게
다 그렇다는 문장을 모래 위에 쓰고 나면
세상이 조금은 쉬워 보이고
골목길의 돌멩이가 아는 체를 하고
그것도 사랑이라면
비에 젖은 그림자들이 나누는 눈빛은
연민으로 내일을 조립하는 방식
우리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하나였을지도 모르므로
너의 심장소리를
온몸으로 듣는
비닐우산처럼
찢어져도
허공을 떠받치고 있으면 되는 걸까
돌아오지 않으면
그곳에 닿을 수 있는 걸까
이 비 그치고 나면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생명 굴레의 탐구가 생명 본질의 탐험 욕구를 일으켜 또 다른 난해의 굴레에 들었습니다
굴레의 바탕으로 들겠다는 승부수가 욕구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tang 시인님
좋은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