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꽃 피던 시절( 수정 ) /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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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 피던 시절( 수정 ) / 호암
앵두나무 밑에 앉아 눈 감고 사색만 하던 시절
아기 가득 찬 그녀가 미소 흠뻑 머금고 다가와
앵두꽃 한 소큼 건네고 먼-길 떠나버렸네
앵두꽃 필 때 왔다 홀연히 떠나버린 그녀도
세월의 덫에 걸려 허덕였을까?
세월 가니 사색도 가겠지
빈 소주병 윙윙 거리며 뒹그는 것이 우리 혼령
모두였던 그 시절
미소 속에 품은 것이 미소였다면
아픔 속에 품은 것도 아픔이겠다
번개 빛 따라서
천둥소리도 조용히 돌아오고 있었다
댓글목록
을입장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절도 가고 젊음도 쪼그라 들고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