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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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대 잘라 불 피우고
옹기종기 별 널린 하늘 보며
꿈 키우는 어린 시절 없던 내가
머리 허연 지금
식탁에 오롯이 앉아
밤을 느끼다
가로등 언뜻 비치는 밭 저쪽
땅콩이 소리 없이 익고
나무 계단 아래
고구마는 새끼 여물라 안간힘 쓸 터
토란 잎 너울대는 골 사이
베고 베도 자라는 풀들 헤치며
토란은 몇 개나 튼실하려나
한 마지기 땅 알뜰하게 심어
겨울 군것질 넉넉하면
그까짓 모기 헌혈
긁은 팔다리 상처 금세 잊어버릴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늘임표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가 담백하니 좋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저도 덩달아 시인님 계신 그곳을 넋 놓고 바라보다 갑니다.
onexer님의 댓글
우리 어머니가 토란요리를 즐겨하셨는데
껍지 벗기고 다듬고 그 때 좀 도와줬으면
생각나게 합니다. 잎은 물 알갱이 구슬이
또로록- 굴러다니고...
멋집니다. 늘임표 시인님~! 건필하시고 즐거운 날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