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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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자꾸 잊으신다.
좋았던 기억들도 있으실 텐데
아리고 아픈 기억들만
자꾸 소환하신다.
“동준이는 언제 퇴원하노.”
그러면서 집 월세에 보태라며
쌈지돈을 내놓으신다.
며칠 전 묵으신 새아파트도 까맣게 잊으시고,
며느리를 보고는 누구냐 물으신다.
그래도 못난 아들,
애만 먹인 아들 걱정은
끝내 잊지 않으셨다.
“애비야, 배 곯지 말거라.”
* 동준이‐20년전 하늘나라로 간 내 막내아들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깜깜한 밤에 밝은 계통의 색있는 물건이 여왕벌 주위로 윙윙거리는
굼틀대는 것처럼 보여서 주치의께 말했더니 치매 초기 일 수 있다는
말과 처방전 약을 선정해 주셨습니다. 그 약을 먹지 않고 그증세는
사라졌지만 그런 몹쓸 치매가 오고있슴 느껴진다면 전 무인도에 들어가
평화로운 생활 1달 하고 구름따라 엔딩을 할 것같습니다.
베르사이유의장마 시인님~! 풍요속 명절 쇠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베르사이유의장마님의 댓글의 댓글
onexer님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자식들 먹여살리느라 청춘을 다바치신 어머니, 이젠 살만하지니 치매라는 몹쓸병이 들이닥쳤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앞서 아픈 기억들만 자꾸 소환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살아계시는동안 좋은추억들 자주 말씀드리고 편안히 모시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풍성한 추석 쇠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onexer님의 댓글의 댓글
소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가만히 내버려 두지않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려 하나 이미 세상과 등을 지셨더라~
이효정 가수의 우리어머니 노래를 낙동강 뚝방길을 따라 갈을 때 저는 가수 최향의 노래로 듣습니다.
긴머리 따앟뜨려 은비녀 꽂으시고 옥색치마 차려입고 사뿐 사뿐 걸으시면 천사처럼 고왔던 우리 어머이
여섯 남내 배 곯을까 치마끈 골라매고 가시밭길 헤쳐가며 살아오셨네....
이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부산시 요트경기장 안에 들어가 제가 자주 가서 앉는 자리에서
돌아가신 엄마 내 10년 나이 가져가 같이 10년 만이라도 동행하여 중국 황산 구체구 꾸이린 장가계
손잡고 여행을 같이해보고 싶은 착각이 강위에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허상을 그리며 최향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보지만 죽음은 비가역성이라는 법칙이 존재하여.....학생 시덜 때 어찌나 불효를 했던지
엄마 묘소에서도 눈물조차 흘리지 못합니다...베르사이유장마 시인님 어머님 잘 보살피시고....저도 울고잇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