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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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의 시 / 김재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이게 운명입니다.
원망하지 않습니다.
상처받으신 분들게 머리를 숙입니다.
시인들의 황당한 언어 표현을 훔쳐보는 일,
그것이 나에겐 발명의 씨앗이었다.
말장난 같던 순간이
노트 속에서 생명처럼 일어섰습니다.
칫솔모가 굵게 뻗다 피라미드처럼 가늘어져
끝내 하나의 침을 이루듯,
굵음과 가늘음의 모순은
거칠고도 부드럽게
시의 몸으로 변했다.
타이어 속 튜브를 지워낸 발상,
상식으론 도저히 연결되지 않는 동력,
그러나 반전의 링크가 시동을 걸 때
나는 알았다.
시인은 곧 발명가다.
그 창의의 바다는 넓고 푸르다.
때론 고요히 숨 쉬고,
때론 폭발해 파도를 뒤집는다.
나는 과거 시마을 떠나며 가끔 빈틈 속으로 들어가
원적외선 빛이 혈관을 데우듯
순환은 멈추지 않았다.
옹달샘의 다양성,
그 다름이야말로 건강과 활력의 원천이었다.
댓글목록
리오넬님의 댓글
이별의 슬픔보다
미련은 늘 새싹처럼 움틀 내일을 기다리는 것 이리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중력의 힘은 우주의 운행 질서 인 까닭으로~
다시 만날 날을 그립니다 ^^
지원님의 댓글
창의 그리고 옹달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