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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나는 자유롭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3회 작성일 25-10-12 08:55

본문


길 위에서 나는 자유롭다 


           최현덕

 

가을을 물들이는 바람,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

 

비 내린 길 위

흠뻑 젖은 아스팔트는 길을 이끌고

한 걸음 한 걸음 내 발자국은

빗물을 튕기며 물방울과 실랑이 한다

그 길 위에 나는 자유롭다

 

누군가를 향해 걷길 바라서 길이 있고

멀리서 누군가 부름이 있어 길이 있다

길 위에 나 혼자는 길을 안고 길을 간다

길이 나를 알아보고 나는 길을 믿는다

그 길 따라 내 발자국은 나의 기록을 쌓아 간다

 

길이 등 떠밀고

가을비에 흠뻑 젖은 길은

끝을 향한 내 발자국을 시험하듯

어디로 가느냐? 속삭이며 시험지를 내민다

정답은 길 위에 있다 하고 가던 길을 간다

그 길 위에 나는 자유롭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시인님의 시에는 안정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읽는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엔 평화의 늪에 깊숙이 가라앉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에  금이 간 날'
사유의 바다가 넘실거리는 태평양을 건너고 왔습니다.
좋은 하루 응원합니다.
건안 하시고
가을비에 건강 잘 챙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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