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시를 쓰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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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보다
안도현보다
가을에 시를 더 잘 쓰는 건
햇살이다
햇살이 사부작거리면
잘 익은 벼이삭 사이사이
바람도 우아하게 춤을 춘다
햇살이 잔뜩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혼자 걷는 발길
쓸쓸하지 말라고
외롭지도 말라고
들국화 맨드라미 코스모스로
툭툭
시 한편씩 피워낸다
차곡차곡 햇살을 저축한 나뭇잎들은
일년에 한번
꿈꾸던 여행을 간다 신나고 자유롭게
바다 위에 꽃처럼 피어난 윤슬
실컷 뜯어먹고
전어는 등비늘마다
은은한 바다향을 채운다
햇살이 만지면 이 가을
모든 것이 시가 된다
안도현보다
가을에 시를 더 잘 쓰는 건
햇살이다
햇살이 사부작거리면
잘 익은 벼이삭 사이사이
바람도 우아하게 춤을 춘다
햇살이 잔뜩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혼자 걷는 발길
쓸쓸하지 말라고
외롭지도 말라고
들국화 맨드라미 코스모스로
툭툭
시 한편씩 피워낸다
차곡차곡 햇살을 저축한 나뭇잎들은
일년에 한번
꿈꾸던 여행을 간다 신나고 자유롭게
바다 위에 꽃처럼 피어난 윤슬
실컷 뜯어먹고
전어는 등비늘마다
은은한 바다향을 채운다
햇살이 만지면 이 가을
모든 것이 시가 된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참 좋습니다.
비유가 과하지 않고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늘 건필하시길.
이정원님의 댓글
잔잔함과 은은함으로
진실한 시를 쓰시는
시인님만 하겠습니까
편안한 주말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