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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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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5회 작성일 25-10-25 18:08

본문

그대는 다가오기 전부터 이미, 벌써 빛나는 사람이었지만
그때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수줍어서
그 순간이 누구보다도 더 찬란해서 아직도 기억합니다.

어색했던 마주침은
당연하게도
영원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날들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서야 이런 말들을 꺼내놓아서 미안합니다.
이유 없이, 또다시 같은 시작을 한데도
그대와 만날 수 있도록
몇 번이라도 같은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써내리다가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좋아합니다.
그대에게 오늘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하루가
그대로 시작되어서
반짝임을 기억하고 별을 기다리는 밤하늘을 지켜봅니다.

나침반처럼, 모든 순간 별처럼 밝아오는 순간들의
끝자락은 그대로 이어져 있었으면 하면서
그 이어진 길을 따라,
여전히 서투른 음색과 음률로 노래를 하면서
아련히 피어난 은방울꽃 사이사이를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가장 밝은 계절 속 나무 한 그루 아래에서 잠시
바람이 불어오면,
흩날리는 잎사귀에 닿아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잎 내려와 설레는 덕분에

가끔은, 일기예보와 다르게
쏟아지는 마음이 예측 불가능해져서, 조급해 보일 정도로
다소 삐뚤빼뚤 투박한 글씨체가 되어서
이야기해서 어쩌면 어둡거나, 불안정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말했듯, 사실 그만큼 그대와 함께 있고 싶다는 뜻입니다

날씨와 일교차를 말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이고
맑고 이쁜 하늘을 좋아하는 것은 그대가 생각나서입니다.

늘 항상, 매일 같이 그리워서입니다.




.

댓글목록

cosyyoon님의 댓글

profile_image cosyy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읊은 노래,
쉽고 편한 언어로 쓰인 시라서 더욱 호소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좋은 작품을 감상해서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필하시길 빕니다.

넋두리하는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사랑에 빠진 넋두리로 누군가 행복할 수 있어서 저는 행운아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서투른 노랫소리를 좋게 봐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그리고 역시 언제나 건필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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