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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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향기로 / 김 재 숙
....... 생각났어요
음각으로 새긴 향수에 휘발성은 없다고
영혼의 맨살에 기억의 촉수는
그리움의 세포를 가두는
마술의 지독한 발악이니까요
하나의 프레임 속 소금같이 굳어가는
어느 날도
두발을 덮어주는 너라서
하루는 또 아픈 눈빛을 거두고
그러니만큼
그윽한 입술
굵은 그리움이 느닷없이 시든 꽃으로
쏟아진데도
네 공간을 적셔오는 향수香水의 바람소리에
....... 좋아요
버려지는 상실의 끈을 놓기 전
양피지 말린 기억이
표백 된 문장에 갇히기 전
그럴듯한 한편의 향기가 되어
그대 기억의 안 밖을 서성여 주세요
당간에 나부끼는 그리움의 소리로.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며 손짓하는
코스모스 같은 시향에 취해서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김재숙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시인님~~ 누추한 곳에 다녀가심 을 감사드리며 가을 시향이 그득한 수퍼스톰 시인님의 시심을 기다립니다 향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