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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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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5-10-30 00:52

본문

생각해 보니 불이 모두 꺼진 다음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영화가 시작되는 것은

가끔은 불이 꺼진 듯 어스름 짙게 깔린 밤이 찾아와도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그처럼 찾아온 어둠은 몰입을 위한 장치일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스쳐갈 순간들이 조금 더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줄거라는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드는 단 한 사람
그대를 만나서
저는 정말 행운아 입니다.

언제나 아기자기한 일상 속에서 함께하고 싶어서 바라봅니다.

왠지 모를 그리움에 매일같이 보고 싶어 하면서
하늘색 반짝이는
맑게 푸른 높은 푸름 속 바다에서

별처럼 바라봅니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설레어 뛰어가는 마음 애써 붙잡아
뭇별 교차하는 자리에서 기다려봅니다.

이제야 사랑이라 이해하게 된 한 사람이라는 글자를

하늘에 그려보면서
꿈을 꿉니다. 늘 항상 흘러가는 방향 그대로

이어진 길을 따라 그렇게
시간에 머물듯이,
그대를 향해서 꿈을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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