枯死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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枯死木
토브를 입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아이 하나가 제 누이의 목숨값을 받으러 온다. 웨이터가 은쟁반에 지뢰를 담아 오듯이. 바깥으로 활짝 열려 있는 철조망. 구정물 위에 동동 떠 다니는 찌그러진 놋그릇. 아이의 얼굴 한가운데애는 구멍이 크게 뚫려 있다. 펼쳐진 양피지의 선명한 나이테로도 막지 못하는 구겨진 斷想들. 神이 여기 있다. 운하로 기어 내려간다. 구정물 속으로 얼굴을 박는다. 영롱한 물거품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암흑.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문장의 구성과 방향보다는 감성과 이미지의 배열로 말하는 시,
시인님의 초현실적인 시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